장 칼국수

고추장, 된장 등 장으로 맛을 낸 장 칼국수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장을 이용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장 떡과 마찬가지로 투박한 느낌이 나지만 얼큰함을 사랑하는 내게는 나름의 매력이 충분하다. 고추장, 된장 등 장으로 맛을 낸 장 칼국수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장을 이용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아침부터 조용하고 단아하게 눈이 내린다. 흡사 고운 […]

다시마 튀각

부엌 살림에 꼭 있어야 하지만 국물 내기 외에는 용도가 별로 없는 것이 다시마가 아닌가 싶다. 다른 국물 내기 용 재료들처럼 마냥 우릴 수도 없다. 오래 두면 텁텁해 지는 그 맛 때문에 몇 분 우려내고 나면 얼른 건져 내야 한다. 그래서인지 떨어져도 서둘러 사 들이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부엌 살림에 꼭 있어야 하지만 국물 내기 […]

시금치 버섯 된장 볶음 밥

가해자: 두꺼운 일본 산 밥 공기. 피해자: 새로 산 왕 깔끔 손잡이 볼.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손잡이 볼.오늘 애기에게 볶음 밥을 만들어 그 그릇에 담아 주었는데…… 가해자: 두꺼운 일본 산 밥 공기.피해자: 새로 산 왕 깔끔 손잡이 볼. 좋아하는 물건 최 상위 목록에 그릇이 들어 있으면서 평생 가장 하기 싫은 목록 중 1위가 […]

장미 왕 만두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엄마의 큰 오빠와 엄마는 28살 차이가 난다. 엄마의 새 언니와는 더 많이 차이가 난다. 내게는 외숙모가 되는 그 분은 150cm도 안 되는 키에 정말 작은 몸매를 가지신 분이었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그 분을 내 할머니인 양 졸졸 쫓아 다녔었다. 살가운 성격을 가진 분은 아니었지만 외숙모도 내가 손녀인 듯 온갖 귀찮은 요구에도 마냥 […]

누룽지

누룽지.. 발랄함은 없지만 시크하면서도 평화로운 오늘 날씨와 무척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단단하고 까칠 하면서도 잘 부서지는 나를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밤 새 내리는 빗 소리에 잠을 설쳤다. 간간이 천둥도 울리고 번개도 쳤다.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아련한 단조의 슬픈 노래 소리 같은 채로 대낮이 될 때까지 끊임이 없다. 이층 내 방 창가에 서서 밖을 내려다 보고 […]

[한국일보] – 블루어에 등장한 토론토 명소

PAT 한국식품 벽면에 그려… 지난 13일 PAT 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공개된 벽화. 청계천과 광화문등 한국 관광명소가 담겼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와 코리아타운BIA는 벽화 제막식을 지난 13일(금) PAT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가졌다. 정태인 토론토총영사,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이진수 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물놀이 등 공연을 즐기며 제막식을 지켜봤다. #PAT한국식품#CENTRAL#블루어#토론토명소 커튼으로 가려진 벽화가 공개된 후 화가들이 색깔이 입혀지지 않은 부분을 페인트로 칠하면서 그림을 […]

매운 어묵 잡채

바쁜 일들은 늘 한꺼번에 몰려 오는 경우가 많아서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한달도 후딱 지나가고 일년도 후딱 지나가 있고는 한다. 가끔 하루가 온전히 짬이 나는 행운의 날이 생기면 당장 필요한 물건이 아니지만 물엿이 다 떨어져 간다던가 하는 핑계를 잡아 장을 보러 나간다. 마트 안을 느릿 느릿 걸으며 물건들을 구경하는 일은 참 재미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

단 호박 해물 볶음

선들 선들 누가 느껴도 가을 바람인가 싶은 바람이 불기 시작 했다. 해는 급격히 짧아 지고 있는 중이고 마트에는 종류별의 호박이 등장한다. 날마다 호박의 가지 수는 늘어 나고 날마다 그 양은 많아져 결국은 마트 마당까지 산처럼 쌓이게 된다. 아닌 게 아니라 가을 바람과 호박은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나무나 풀처럼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듯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

Side dish for a lunchbox_추억의 도시락 반찬(소시지 부침)

나는 도시락을 싸 들고 다니던 세대다. 어렴풋이 교실 난로 위에 도시락을 산처럼 쌓아 놓고 수업하던 기억도 있다. 한 겨울에 찬밥을 먹기란 상당히 고역 이었을 테니 말이다. 지금이나 마찬 가지로 그때도 먹는 것에 대해 큰 욕심이 없어 그랬는지 그냥 도시락에 대한 기억은 그 정도다. 지금처럼 먹거리가 다양하던 때가 아니었으니 무슨 특별한 반찬이 있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

Baby Croaker Fried_애기 조기 튀김

몇 주전 온 가족이 June의 별장이 있는 섬에 다녀 왔다. 누군가의 고등어 낚시 얘기를 듣고는 아들과 아빠가 지나가는 말로 우리도 낚시를 해 보고 싶다는 바램이 흘러 흘러 결국 안착된 곳이 그 곳인데 마침 별장에는 낚시대가 있었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낚시 대 한 번 안 잡아본 쌩 초보였기 때문이었다. 회상컨데 작은 물고기 세 마리로 우리 일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