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칼국수
고추장, 된장 등 장으로 맛을 낸 장 칼국수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장을 이용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장 떡과 마찬가지로 투박한 느낌이 나지만 얼큰함을 사랑하는 내게는 나름의 매력이 충분하다.
고추장, 된장 등 장으로 맛을 낸 장 칼국수는 강원도 영동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장을 이용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다.
아침부터 조용하고 단아하게 눈이 내린다. 흡사 고운 소금을 얌전히 뿌리는 모양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발도 잘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무게 감을 더 해간다. 세상이 하얗 도록 자꾸 눈은 쌓이고 시국이 시국이라 외출을 삼가다 보니 왠지 눈 오는 산 속 어디 오두막쯤 에 고립된 느낌이 든다. 문을 열어도 눈에 막혀 열리지 않을 것만 같다.
자꾸 쳐다 보니 눈이 시려 오는 하얀 눈밭을 내다 보며 얼큰한 장 칼국수 한 그릇으로 마음을 녹여 본다.
재료
멸치 육수 3컵, 감자 1개, 호박 반개, 양파 반개, 대파 반 뿌리,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된장 0.5큰술, 고추장 2큰술, 매운 고추가루 1작은 술, 다진 마늘 1큰술, 매실 액 0.7큰술, 김 가루.
이렇게 만들게요~*
미리 멸치, 디포리, 양파, 대파, 버섯, 무, 매운 건 고추 등을 넣어 진한 육수를 내 주어요.
모든 야채는 큼직하게 썰어 준비해요.
준비된 멸치 육수 컵을 냄비에 넣고 분량의 된장과 고추장, 고추가루, 매실 액을 넣어 주 세요.
대파를 제외한 야채들을 넣고 끓여 주어요.
감자가 80%정도 익었을 때 다진 마늘을 넣고,
국수를 넣어 주어요. 걸쭉한 국물이 특징이지만 면의 겉면에 묻은 밀가루를 어느정도 털어 내고 넣는 것이 좋아요.
국수가 거진 익으면 대파를 넣고 마무리해요.
그릇에 담고 김 가루를 듬뿍 얹어 내고 기호에 따라 통깨를 뿌려도 좋아요.
더 맛있는 제안!
*야채의 종류는 기호에 맞게 응용 하세요.
*된장, 고추장 만으로 간이 맞지만 모자란다 싶으면 장을 조금 더 추가하거나 소금 약간을 사용 하세요.
*김 가루가 듬뿍 들어 가면 맛있어요. 저는 국수 가락을 김에 싸 먹기도 하는데 진짜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