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우리는 그 때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생각해 보면 용기 있게 김치를 전파 했어야 한다며 함께 웃었다.

작은 애는 태어났을 때부터 통통했다. 잘 웃고 잘 자고 참 순했다. 일을 마치고 들어 가면 애기 보는 아주머니가 할 일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 겨우 다섯 살까지 한국에 살았건만 아이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맛을 가졌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도시락 싸는 일로 참 머리가 아팠다. 애기는 차가운 샌드위치를 싫어하면서도 냄새가 날까 싶어 김치 볶음밥도 왠만한 밥과 반찬도 꺼려 했다. 지겹도록 주먹밥만 먹던 아이에게 어느 날 쏘야와 미소 된장국을 싸 주었는데 그 메뉴를 아주 좋아하여 몇 날 며칠을 싸 주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도 애기 반찬을 뺏어 먹곤 했다는데 나는 친구들도 먹을 수 있도록 넉넉하게 싸 주곤 했다.

그렇게 한 동안 아이의 런치를 책임졌던 쏘야를 오랜만에 만들어 보았는데 애기는 반기며 쏘세지를 골라 먹고 나는 버섯을 골라 먹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때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생각해 보면 용기 있게 김치를 전파 했어야 한다며 함께 웃었다.

#쏘세지#야채#볶음#수라상#SURASANG#줄줄이비엔나

재료

비엔나 소시지 한 봉, 마늘 3-4개, 양송이 버섯 5-7개, 양파 반 개, 노랑 파프리카 반 개, 설탕 1 큰술, 간장 1.5 큰술, 바비큐 소스 3-4큰술, 케챱 4-5큰술.

이렇게 만들게요~*

1.

양 송이 버섯은 크기에 따라 4-6등분 하고 양파와 파프리카는 굵게 체 쳐 준비 하세요.

2.

팬을 달군 후 오일 약간을 두르고 칼집 낸 소시지와 편 마늘을 먼저 볶아 주어요.

3.

양파와 파프리카, 그리고 버섯을 넣고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뒤적이며 볶아 주세요.

4.

간장과 바비큐 소스, 케챱을 넣어 끓이듯 볶아 주세요. 이 때 너무 약한 불에 볶으면 물기가 많이 생기니 주의 하세요.

5.

설탕을 골고루 뿌려 뒤적여 주어요.

더 맛있는 제안!

*버섯의 종류는 기호에 맞게 사용하세요. 향이 약한 새송이나 양송이가 좋아요.
*야채는 좋아하는 것으로 사용하시면 되어요.
*물기가 너무 많으면 맛이 덜하니 실짝 센 불로 볶아 주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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