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오랜만에 친구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함께 마트에 갔다. 한국 마트가 가깝지 않다 보니 가게 되면 자꾸 여분의 음식을 사게 된다. 친구 하나가 조리된 추어탕이 시래기나 콩나물 좀 첨가해서 나름 조제해서 먹으면 간단하고 무척 훌륭하다며 권했다. 징그럽다고 했더니 피곤할 때 한 그릇 먹어주면 눈이 밝아진다나 뭐라나 하며 알뜰하긴 또 어찌나 알뜰한지 그렇게 해서 두 팩을 사서 […]
쏘세지 야채 볶음 그러면서 우리는 그 때 이야기를 조금 했는데 생각해 보면 용기 있게 김치를 전파 했어야 한다며 함께 웃었다. 작은 애는 태어났을 때부터 통통했다. 잘 웃고 잘 자고 참 순했다. 일을 마치고 들어 가면 애기 보는 아주머니가 할 일이 없었다고 말할 정도 였으니 말이다. 겨우 다섯 살까지 한국에 살았건만 아이는 전형적인 한국인의 입맛을 가졌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
땡초 김밥 한 입 베어 문 딸랭이 오~하는 탄성을 내었으며 요거 혀 끝이 아리한게 중독성이 있다. 자꾸만 자꾸만 손이 간다. 세상에 참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지만 가끔은 남들이 만들지 않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쉽지가 않다. 미디어도 너무 발달했고 요리사가 너무 많으며 퓨전 요리가 수도 없다. 이제는 정통이란 말도 무색하다. 세상엔 또한 너무 많은 종류의 […]
장미 왕 만두 지금은 돌아 가셨지만 엄마의 큰 오빠와 엄마는 28살 차이가 난다. 엄마의 새 언니와는 더 많이 차이가 난다. 내게는 외숙모가 되는 그 분은 150cm도 안 되는 키에 정말 작은 몸매를 가지신 분이었는데 나는 어릴 때부터 그 분을 내 할머니인 양 졸졸 쫓아 다녔었다. 살가운 성격을 가진 분은 아니었지만 외숙모도 내가 손녀인 듯 온갖 귀찮은 요구에도 마냥 […]
[한국일보] – 블루어에 등장한 토론토 명소 PAT 한국식품 벽면에 그려… 지난 13일 PAT 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공개된 벽화. 청계천과 광화문등 한국 관광명소가 담겼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와 코리아타운BIA는 벽화 제막식을 지난 13일(금) PAT한국식품 블루어점에서 가졌다. 정태인 토론토총영사, 박형관 한국관광공사 지사장, 이진수 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물놀이 등 공연을 즐기며 제막식을 지켜봤다. #PAT한국식품#CENTRAL#블루어#토론토명소 커튼으로 가려진 벽화가 공개된 후 화가들이 색깔이 입혀지지 않은 부분을 페인트로 칠하면서 그림을 […]
탕수 만두 우리 집은 식구들이 전체적으로 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빚어 먹는 것이 가장 건강하고 좋긴 하겠지만 손도 많이 가고 매번 만들어 먹기엔 무리가 있다. 가장 큰 핑계로는 냉동고에 자리가 없다는 것인데 빚은 만두를 바로 혹은 쪄 서라도 다닥다닥 붙여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펼쳐서 얼릴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냉동고에 자리가 생길 때 […]
매콤한, 그 단순한 아름다움 – 김치 비빔 국수 나는 위가 많이 나쁘다. 워낙 식습관이 안 좋기도 하고 어릴 적 한 때는 굶기를 밥 먹듯 했으니 위가 좋은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리라. 게다가 매운 것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얼마 전 위 검사 후 의사로부터 김치를 비롯한 매운 것, 물 먹 듯 마시는 커피, 탄산 음료, 양파, 레몬 등 대 부분의 것을 금지 당했다… 정말 […]
스팸 김치 찌개 나는 밤새 푹 자는 일이 세상 어떤 것보다 어려운 사람이다. 평균 두시간이면 한 번씩 깨는 통에 일어나 딸랭이가 잠든 방을 들여다 보고 물도 마시러 부엌에 내려 갔다 오고 하는게 습관처럼 몸에 배었다. 대학을 가며 딸랭이가 기숙사로 떠난 후에도 몸에 익은 습관 때문에 2층의 텅 빈 방들을 둘러 보곤 하는데 너무 적막 해서 오히려 쉬이 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