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 묵 부침개 새해를 겨우 며칠 남겨 놓고 날이 계속 흐리다. 날이 뿌여니 눈이 오려나 했더니 이틀 내내 비가 내린다. 그렇게 새해가 될 때까지 비도 오고 눈도 오며 계속 축축하다. 해피 뉴 이어라는 인사말이 무색하다. 묵을 잘 쑤는 친구가 있다. 양로원에 봉사를 갈 때나 포트락 모임이 있을 때면 늘 묵 담당이다. 난 뭘 해가지? 하다가도 결국은 묵을 쑤어 […]
묵국수 묵이라 하면 그냥 쑤어서 양념 간장에 무치거나 양념을 얹어 먹는다는 정석 외에는 나도 다른 방법으로 먹는 일이 거의 없다. 그냥 묵은 그렇게 먹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알고 보니 묵을 이용한 음식들이 또 있다. 묵 국수, 묵 밥, 묵 부침개, 묵 전 등이 그것이다. 매달 나가는 양로원 한식 봉사 때, 늘 끓이는 된장국이나 미역국이 식상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