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묵 전 나는 운동 선수 출신인데도 운동을 참 못한다. 운동 신경이 둔할 뿐 더러 체력도 약하고 무엇보다도 숨찬 것을 즐기지 않는다. 종목 자체가 리듬체조라서 무용에 가깝기도 하지만 운동 기능 보다는 유연성이 무척 좋았던 덕에 발탁되어 시작하게 된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선수 시절엔 참 징글징글하게 운동량이 많았고 심하게는 하루 7-8시간씩도 훈련을 했으니 체육관이라 이름 붙은 곳 근처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