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 피클 도대체 봄이 언제인지 지금인가, 아닌가 하고 있다가 보니 더운 공기가 훅 치고 들어 온다. 숨처럼 따뜻하다는 그 봄을 느끼는 것을 나는 기어코 놓치고 말았는가 보다. 토론토의 봄은 더디고 참 애를 먹이며 오곤 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목련도 다 떨어졌고 나무들은 초록이 제법 싱싱하다. 아직 땅의 기온이 차가운 지 씨 뿌린 채소들만 천천히 자라고 있다. 그것들이 […]